[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첼시가 다음 시즌 감독 선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본격적으로 라파엘 베니테스의 후임으로 첼시를 이끌 새 감독 찾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후보군은 론 골리 단장과 브루스 벅 회장의 회의를 통해 2명으로 좁혀졌다. 최종 선택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몫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올 시즌 내내 무리뉴 감독의 첼시 리턴설은 쉴 새 없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무리뉴 감독이 2주에 한 번꼴로 런던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첼시 복귀에 힘이 실린다.
무리뉴 감독도 지난달 "첼시는 내게 있어 다른 의미를 지닌다. 첼시는 인터밀란과 함께 내 심장 안에 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곳"이라며 첼시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 카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물론 첼시 팬들이 가장 원하는 방안이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를 이끌며 클럽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게 한 장본인이자 지금의 첼시 플레이의 토대를 잡은 인물이라 영광 재현에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에버튼을 11년 동안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모예스 감독은 열악한 재정과 팀 환경에서도 꾸준하게 에버튼을 중상위권에 유지시킨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것이 첼시와 같은 빅클럽을 지도할 때 문제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막대한 지원이 더해진다면 무서운 감독이 될 것이란 전망도 줄을 잇는다.
더구나 모예스 감독과 에버튼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라 첼시의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첼시는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과는 이별할 예정이다. 첼시 입성 당시에도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끄는 단기계약이었고 최근에는 사우스햄튼에 덜미를 잡혀 4위 유지도 힘들어지는 등 지도력 실종에 비난을 받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무리뉴,모예스ⓒ레알마드리드,에버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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