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라면키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오만석이 라면키스를 선보였다.
오만석은 30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 개그우먼 안영미와 영화 '봄날이 간다'를 패러디해 순진한 남자를 연기했다.
영화속에서 집 앞까지 데려다 준 유지태에게 이영애가 "라면 먹고 갈래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이 코너에서 안영미는 찬장에는 라면만 가득 차 있고, 집안에는 빈 술병이 뒹구는 여자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두 사람밖에 없는 방안에는 야릇하고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라면을 먹기 시작한 두 사람은 같은 가닥의 면을 물게 되었고 이어 '라면키스'를 선보였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오만석은 손을 벌벌 떨며 설레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그의 기대는 폭삭 무너졌다.
전화벨을 듣고 소심한 오만석이 다시 자는 척을 하자 전화를 받은 안영미는 전화기 너머 상대 남자에게 "라면 먹을래요?"라는 대사를 남발했고, 심지어는 새로 이사 와 떡을 돌리러 온 이웃에게까지 떡라면을 끓여주겠다는 안영미에 상처를 받은 오만석은 침대 위에서 세상이 무너진듯 서럽게 흐느껴 웃음을 자아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오만석 라면키스 ⓒ tvN 'SNL 코리아' 방송 캡처]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