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에게 조언을 건넸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가 '류현진은 시즌이 지날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류현진과 지난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뛰는 등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박찬호는 현지에서 류현진의 훈련을 돕는 등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찬호는 류현진에게 "편하게 볼을 던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5월에서 6월까지는 여유있게 기다려야 한다. 실투가 나온다고 해도 잊어버리고 다음 투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또 류현진의 직구와 변화구를 칭찬하면서 "류현진이 변화구 중 주 무기로 삼는 예리한 체인지업은 삼진을 잡는 데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또 류현진의 '배짱'이 메이저리그 무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최고 투수로 활약해왔던 만큼 압박감을 이겨낼 줄 아는 프로정신이 강하다"면서 "둥글둥글한 성격 역시 적응에 한 몫을 더할 것이다. 친화력이 좋은 만큼 투수 코치 등 다른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찬호에 조언에 따라 류현진은 릭 허니컷, 버트 후턴 투수 코치 등과 친분을 쌓으며 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막전 2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오는 4월 3일 디펜딩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류현진, 박찬호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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