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톰 크루즈가 SF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 출연을 단 세 시간만에 결정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블리비언'은 외계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에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의 이야기를다룬 영화다.
이 영화가 제작되기 훨씬 이전인 2005년,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오블리비언'이라는 제목으로 12페이지짜리의 이야기를 썼다. 이를 각본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던 코신스키 감독은 다른 아트 디렉터 및 일러스트레이터 등과 뭉쳐 오리지널 스토리인 '오블리비언'을 그래픽 노블 초안으로 발전시키기에 이르렀다.
시나리오 작가들이 최소한의 배역으로 빈틈없이 탄탄한 내러티브를 구성해 놓았기 때문에 코신스키 감독은 주인공인 '잭 하퍼' 역에 완벽한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완벽한 주인공의 이미지로 톰 크루즈만큼 적합한 인물은 없었다. '오블리비언'의 그래픽 노블을 우연히 보게 된 톰 크루즈는 코신스키 감독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코신스키 감독과 만난 톰 크루즈는 그에게서 '오블리비언' 프로젝트의 짧은 이야기와 스토리보드 이미지들을 받아 검토한 후 불과 3시간 만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톰 크루즈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전혀 다른 세상을 창조해내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코신스키 감독의 '트론: 새로운 시작'의 일부를 보고 그가 SF 장르에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오블리비언'을 연출하려는 방식, 이 작품에 대한 모든 요소들까지 놀아웠다"고 말했다.
이후 톰 크루즈는 각본가들과 함께 초기에 시나리오를 완성시키고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등 시나리오 전반에 깊숙이 참여하며 '오블리비언'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올해 첫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블리비언'은 오는 4월11일 IMAX로 개봉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오블리비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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