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기대를 한몸에 받고 선발로 나섰지만 결과는 아쉬움 뿐이었다. 지동원이 카타르전을 통해 숙제를 받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동원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필요하다"는 최 감독의 주문을 받고 출전한 지동원은 전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두 차례 잡았지만 머뭇거리다 찬스를 날리고 슈팅이 부정확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무거운 몸놀림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인 지동원은 후반 7분 이동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동원은 경기를 마친 후 표정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컨디션과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자신감도 있었다"고 운을 뗀 지동원은 "왼쪽에서 위협적이어야 하는 임무를 받았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경기를 뛰며 몸상태가 올라왔던 지동원은 "소속팀에서는 수비 가담이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그러나 대표팀에 오니 공격에 더 많은 플레이를 해야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부진한 플레이로 느낀 것이 많다는 지동원은 "이날 경기는 배움의 경기였던 것 같다. 부족하고 배워야 할 부분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지동원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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