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완벽투가 연패에 빠진 팀을 살렸다. 전날 역전패를 설욕한 LG였다.
LG는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3-2,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패 탈출과 동시에 전날 역전패를 설욕한 LG는 5승 1무 6패,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반면 6승 1무 4패가 된 두산은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6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터뜨린 손주인과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용의가 돋보였다. 박용택도 2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4회 고비를 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손시헌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4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손주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결승타였다.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는 김용의의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주키치의 호투에 철저히 눌리던 두산은 7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7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2루타를 묶어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손시헌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3,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지는 최준석 타석 때 LG 투수 임정우의 폭투까지 겹쳐 2, 3루 기회를 잡았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었다. 그러나 최준석이 임정우의 5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벤자민 주키치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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