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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V] 우리는 결코 3중 팀이 아니다! - 1.

기사입력 2007.12.03 09:22 / 기사수정 2007.12.03 09: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제 2007~2008 V리그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1년이란 시간차를 두고 여자부 팀의 면모는 지난해와는 많이 변했습니다. 2006~2007 시즌의 4위 팀과 최하위 팀인 인천 GS 칼텍스와 대전 KT&G 아리엘스가 무엇보다 많은 선수 보강이 이루어졌고 2, 3위 팀이었던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와 구미 도로공사가 전력이 다소 하양조정 된 것이 올 시즌을 2강 3중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지난 시즌 4위에서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격상된 평가를 받고 있는 GS 칼텍스는 10월에 있었던 KOVO컵 우승을 계기로 한층 자신감에 가득 차 있으며 올 신인 중 최대어인 배유나를 영입해 한층 고무적인 전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러한 GS 칼텍스의 특혜에 가장 민감한 팀이 바로 KT&G 아리엘스입니다.

  신인 리베로 홍성아의 활약과 페르난다 뒤를 받쳐줄 윙플레이어가 절실한 KT&G

  1순위 선수에 대한 지명권을 가장 많이 배정받았던 KT&G가 GS 칼텍스에게 배유나를 뺏긴 점은 구단으로선 정말 아쉽게 여겨질 부분입니다. 만약 지금의 KT&G에 배유나가 들어왔다면 박삼용 KT&G 감독은 작전을 구사하는데 있어서 더욱 힘을 얻었을 것이며 용병인 페르난다를 제외한 공격력이 뚜렷한 윙스파이커가 부족했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멀티플레이어적인 기량과 배구에 대한 센스에 있어서는 결코 배유나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청소년 대표 주전공격수로 활약한 이연주가 입단해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KT&G의 살림꾼인 박경낭이 부상에서 가세하면 팀의 조직력은 한층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가대표 주전세터인 김사니가 KT&G의 조직력을 이끌고 있습니다. 국내 세터 중 가장 빠른 토스웍을 구사하는 김사니의 가세는 분명히 팀의 전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인 김세영이 버티고 있고 역시 이번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속공의 명수인 지정희도 KT&G의 중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구성력을 살릴 수비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느냐에 있고 그 수비를 필두로 한 김사니의 토스웍이 얼마나 기질을 발휘하느냐에 팀의 성패가 달릴 것입니다. 현재 KT&G의 리베로는 신인에 속하는 홍성아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KT&G가 지닌 기존의 구성력을 한층 살려주려면 리베로인 홍성아의 활약과 레프트 보공으로 뛸 홍미선과 임명옥, 그리고 신인인 이연주의 활약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서도 그랬지만 KT&G 팀의 구성력을 보면 위력적이지 못한 공격력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년에 뛰었던 용병인 루시아나와 하켈리에 비하면 결정타를 갖추고 위력적인 공격력을 갖춘 페르난다를 새로 영입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확실한 공격 루트를 더욱 살리려면 다른 공격라인도 살아있어야 가능합니다.

  중앙의 김세영과 지정희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어디까지나 미들블로커가 해줄 위치에 국한되어 있으며 페르난다와 함께 양쪽 윙을 살려줄 선수가 무엇보다 KT&G에겐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KOVO컵에서는 왼손잡이 라이트인 한은지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믿음직한 공격력이 충족되지 못하며 레프트 보공으로 참가할 홍미선과 임명옥, 그리고 이연주 등이 팀의 전력에 상당부분 보탬이 되어줘야 KT&G가 강팀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박경낭을 위시한 수비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여자배구 5개 구단 가운데서 가장 이상적인 선수 구성을 지닌 GS 칼텍스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KT&G의 선수 구성도 결코 만만히 볼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홍성아란 신인 리베로가 얼마나 빼어난 활약을 해줄 것이며 부상에서 복귀하는 박경낭이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주느냐에 따라서 KT&G의 잠재력은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사니 세터를 필두로 한 빠르고 탄탄한 조직력이 살아나려면 무엇보다 수비가 밑바탕을 갖춰야합니다. 여기에 김세영과 지정희의 미들블로커진의 활약과 페르난다의 결정타, 그리고 홍미선 등의 윙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흥국생명과 GS 칼텍스로 대변되는 2강 구도의 예측을 가장 쉽게 깨트릴 팀은 바로 KT&G 아리엘스일 것입니다.

  대전 KT&G 아리엘스 예상 주전 선수 명단

  세터 - 김사니
  윙스파이커 - 페르난다 베티 알베스(레프트), 홍미선(레프트) 박경낭(라이트)
  미들블로커 - 김세영, 지정희
  리베로 - 홍성아


 <사진 = 대전 KT&G 아리엘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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