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축구대표팀은 22일 A매치데이를 맞아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또 다른 이유로 일본 매체들 흥이 났다.
새로운 윙백 사카이 고토쿠의 성공적 데뷔 때문. 일본은 캐나다와 평가전, 요르단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혼다 케이스케와 나가토모 유토가 부상으로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사카이 역시 나가토모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사카이는 이날 빠른 공수 전환으로 팀의 공격 속도에 힘을 실었고 강력한 피지컬로 끈끈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마이크 하프나를 간접적으로 도우며 A매치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카이는 2008년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데뷔한 뒤 올림픽대표팀을 거쳐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태생이다. 국적 문제가 복잡했던 사카이지만 그는 일본대표팀을 선택했다.
일본의 니칸스포츠는 “나가토모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질려면 윙백이 강해야 한다. 일본은 나가토모, 우치다 아츠토에 이어 3번째 옵션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전직 일본대표팀 선수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나미 히로시는 “일본대표팀이 아시아 최고 전력을 가진 것은 세계적인 윙백들의 등장과 무관치 않다”라며 일본축구가 세계축구의 흐름에 필요한 경쟁 요인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서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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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축구대표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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