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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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최원영, 고품격 애드리브란 이런 것?

기사입력 2013.03.22 17:42



▲ 최원영 백년의 유산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의 최원영이 매 촬영마다 깨알 같은 애드리브를 선사하며 캐릭터에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19회 방송에서 김철규(최원영 분)는 자신과 혼담이 오가는 똘끼 충만 맞선녀 마홍주(심이영)에게 "운동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몸매는…"하며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었다. 

이는 대본에 있는 내용이었지만 최원영은 이내 몸을 돌리며 자신이 들었던 엄지손가락을 관자놀이 근처로 가져가 뱅글 돌렸다. 안하무인인 마홍주를 대하는 김철규의 속마음을 애드리브로 표현해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신을 풍성하게 연출한 것.

또 20회 방송에서는 김철규가 자신만큼 외로운 인생을 살았던 마홍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침대에 앉아 큐브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원영 측 관계자에 따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강제로 이혼하고 또 다시 새로운 사람과의 결혼을 결심해야 하는 김철규의 심리 상태를 위해 최원영이 직접 대본에도 없던 소품을 소도구팀에 의뢰해 애드리브로 승화시켰다.

최원영은 작은 신 하나도 세심하게 연구하여 자신의 캐릭터 김철규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걸음걸이와 표정, 손짓 하나까지도 철저하고 디테일하게 고민하고 최원영의 노력으로 캐릭터가 한층 더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백년의 유산'의 한 관계자는 "최원영이 매 회 다양한 애드리브로 촬영장의 활력을 주고 있다. 소소한 신이라도 허투루 넘기는 일이 없이 연기에 강약을 조절하며 찌질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은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들이 캐릭터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백년의 유산'은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백년의 유산 최원영 ⓒ 판타지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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