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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괜찮다" 안지만 건강한 복귀, 삼성은 웃는다

기사입력 2013.03.22 03:32 / 기사수정 2013.03.22 07: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불펜' 안지만이 돌아왔다. 그의 복귀는 팀에 천군만마다. 특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은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

안지만은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이다. 지난 19일 라이브피칭 이후 이틀 만에 공식경기에 나선 것. 그는 1이닝 동안 총 2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수술 후 첫 공식 등판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표다. 

2사 후 고비를 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안지만은 4회말 선두타자 김태균과 김태완을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최진행에게 2루타, 정현석에게 3루타를 연이어 맞고 실점했다. 후속타자 연경흠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정범모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안지만의 투구수 24개 중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볼(13)이 더 많았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1~142km를 유지했다.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는 경기 후 "투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주자가 나갔을 때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몸은 괜찮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11월 29일 일본 나고야현에 위치한 주니치 병원에서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 재활이 생각보다 빨랐다. 수술 후 113일 만에 공식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56경기에서 1승 2패 28홀드 평균자책점 1.71의 맹활약을 펼친 그가 마운드에 오르자 팬들도 많은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올 시즌 안지만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해 불펜에서 힘을 보태던 권오준은 팔꿈치 인대 접합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FA 정현욱은 LG 트윈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검증된 가용 인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안지만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 본인만 괜찮다면 개막전부터 나설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날씨가 따뜻하다면 괜찮겠지만 추우면 조심해야 한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돌아온 안지만이 '끝판왕' 오승환과 함께 구축할 리그 최강 필승조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안지만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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