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슬럼프 고백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개그맨 김영철의 특별한 일상이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청춘의 멘토로 거듭난 개그맨 김영철과 춤에 도전하는 당구여제 자넷 리의 일과가 그려진다.
웃기는 개그맨에서 영어 잘하는 개그맨으로 거듭난 김영철은 새벽 다섯 시에 하루 일과를 시작해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최근 김영철은 자기계발서 책을 출간하며 각종 특강에 방송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그만의 영어노하우가 담긴 영어책만 4권이며 여기에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한 책도 발표했다.
이러한 김영철에게 방송인 신동엽은 "5년, 10년 후에는 지금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모습으로 아마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을까 나 역시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고등학생 때 공부 잘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방과 후 친구들과 당구장에 놀러가서도 학교 숙제를 하던 모범생이었지만 유난히 튀고 웃긴 유머로 주변 친구들에서 개그맨 해보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영철의 꿈은 연예인이 되는 것이었다. 졸업 후 6년 간 방송국을 전전하며 탤런트 시험을 쳤지만 모두 낙방했다. 결국 옛 친구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개그맨 시험을 보게 됐고 그 해 KBS 공채 개그맨이 된다.
1999년 데뷔 직후 탁월한 개인기와 개그감으로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선 김영철은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영광 뒤에 시련은 더욱 크게 찾아왔다.
김영철은 "그때가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낙향하기 딱 좋은, 아 이 바닥 힘들구나. 그냥 울산 가자. 고향 가서 농사를 배우든 아니면…"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순간이 찾아온다. 우연한 기회에 참석하게 된 2001년 캐나다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영어에 능숙하지 못했던 그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을 계기로 영철은 한국에 돌아와 '글로벌 개그맨' 이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고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영어 학원을 꾸준히 다니며 공부한 실력으로 최근 인기폭발 스타 강사가 된 김영철은 어느새 수백 명의 젊은이들 앞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청춘 멘토가 됐다.
불혹의 나이에도 늘 꿈을 꾸며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영철의 모습은 23일 오전 8시 45분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김영철 슬럼프 고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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