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강윤구가 올 시즌 '긍정 마인드'로 단단히 무장했다.
강윤구는 20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74개의 공을 던진 강윤구는 스트라이크 45개, 볼 29개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포함해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몸에 맞는 공을 내주지 않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가 1-7 넥센의 패배로 끝나며 강윤구는 패전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강윤구는 밝은 표정과 씩씩한 말투로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윤구는 "첫 등판 때는 컨디션이 진짜 좋았는데 오늘은 그때보다는 좋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 제구가 조금씩 잡혀가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피칭에도 구속이 잘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긴 하지만 구속으로 야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포수와 호흡을 잘 맞춰나가서 좋은 피칭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이 "강윤구가 제 역할을 해줘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을 만큼 강윤구는 올해 선발로 제 몫을 다 해줘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지난 경기의 호투에 대해서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강윤구는 "올 시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긍정 마인드로 단단히 자신을 무장하며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넥센의 미래' 강윤구의 활약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윤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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