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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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아버지 등장 "부모님 유산으로 트로트 앨범 제작"

기사입력 2013.03.19 00:21 / 기사수정 2013.03.19 00:3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트로트에 빠져 사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아들이 등장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아버지는 트로트를 무척 좋아하신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아버지는 싱어송라이터다. 직업은 건축 설계사이지만 작사, 작곡에 빠져 사신다. 악상이 떠오르면 다짜고짜 급정거한다, 중앙선 침범에 역주행까지 한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싱어송라이터 아버지는 "1차선을 갈 때는 못 서니까 메모지를 꺼내 운전을 하면서 메모를 한다. 나는 가수가 내 꿈이 아니라 내가 이 세상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잘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앨범도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연의 주인공 어머니는 "남편이 앨범을 낸 게 자랑스럽지 않다. 얼마 전에 부모님 유산을 정리했다. 전세금이 한 4천만 원 정도 들어왔는데 그중에 절반을 투자해 앨범을 만든 거다"라며 남편이 행동을 못마땅해 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싱어송라이터 아버지의 즉석 공연이 펼쳐졌다. 아버지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을 열심히 열창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싱어송라이터 아버지의 사연은 124표를 받아 파란눈 모녀의 사연을 누르지 못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싱어송라이터 아버지 ⓒ KBS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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