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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았다' 위성우 감독 "배혜윤이 제 역할 잘해줬다"

기사입력 2013.03.17 21: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강산 기자] "배혜윤이 정말 잘해줬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이 3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박혜진(16점), 임영희(13점), 배혜윤(10점)까지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승아는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박빙으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줬다"며 "삼성생명도 오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1차전과 다른 변칙 수비를 들고 나왔다. 외국인선수인 티나 탐슨과 앰버 해리스의 매치업이 아니었다. 박정은이 티나를 수비했다. 이에 위 감독은 "정규시즌에 삼성생명이 그렇게 나온 적이 있다"며 "오늘 배혜윤이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상대가 변칙 수비로 나왔지만 배혜윤이 제 역할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혜윤은 평소보다 많은 24분 30초를 소화하며 10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을 보였다. 교체 투입됐음에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이어 "이승아도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제 역할은 충분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3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절대 쉽게 간다는 생각은 안한다"며 "3차전도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주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단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파울 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적극적으로 수비하라고 하면 반칙을 막 한다. 아니면 수비를 적극적으로 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겪으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3반칙, 4반칙으로 어려움을 겪고도 퇴장당하지 않고 버티는 것 보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19일 용인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삼성생명과 3차전을 가진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할 경우 통합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지금까지 11차례 챔피언결정전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승률은 100%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위성우 감독(왼쪽), 전주원 코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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