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지하철 택배원을 하는 한 할아버지가 제주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SNS의 힘이 컸다.
12일 페이스북 '달인지하철퀵' 페이지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주인공은 사당동에서 지하철 택배일을 하는 배창희 할아버지다. 배 할아버지는 "회사에서 좋아요 1만번 넘으면 제 아내랑 제주도 여행 보내준대요"라는 글이 써진 종이를 들고 있다. 종이 하단에는 "젊은이 여러분 도와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회사가 배 할아버지 부부의 여행을 위해 내건 조건은 '좋아요' 1만 번, 누리꾼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15일 현재 65만 4천명이 넘는 인원이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공유 횟수도 4천 건을 넘어섰다.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된 배 할아버지는 13일 페이스북에 "젊은이 여러분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약속대로 제주도 가기로(보내주기로) 했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에는 "잘 다녀오세요", "축하합니다" 등 누리꾼의 축하가 이어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달인지하철퀵 ⓒ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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