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총사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마비성 장폐색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2AM 창민이 지난 10일 오후 7시 뮤지컬' 삼총사' 공연에 결국 불참했지만, 공연 전 무대인사까지 자처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뮤지컬 '삼총사'에서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상경한 열혈남 '달타냥' 역으로 호연을 펼치고 있는 창민은 지난 8일 갑작스레 복통을 호소, 응급실에 실려갔고 마비성 장폐색증 진단을 받았다.
마비성 장폐색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장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구토를 동반한다.
갑작스런 응급실행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0일 오후 7시 뮤지컬 '삼총사' 공연에 불참했다.
공연 제작사 엠뮤지컬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후 7시 공연을 연기하는 부분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결국 '창민'을 대신해서 이번 삼총사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박진우로 캐스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공연 시작 전 무대 위에 직접 등장한 창민은 객석을 향해 "안녕하세요. 2AM 이창민입니다. 제가 오늘 달타냥 역으로 '삼총사'에서 연기해야 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게 됐습니다. 뒤에 멋진 배우 박진우 씨가 제 대신 자리를 채워주실 테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빨리 건강해져서 좋은 무대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기다 가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양해의 말을 전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갑작스럽게 당일 공연 스케줄을 바꾸게 돼 관객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이렇게 라도 죄송한 마음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며 직접 무대 인사를 자청하기도 했다.
창민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일 뮤지컬 '삼총사'은 몸 상태가 더 나빠져서 불참한 것은 아니다. 아직 창민의 공연 일정이 한달 정도 더 남아있고, 2AM 컴백 활동도 함께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을 고려해서 이번 회차만 쉬게 됐다. 다음 공연부터는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뮤지컬로 재 탄생시킨 작품으로 초연 이래 지금까지 3년간 1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남경주, 김민종,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2PM 준케이, 원더걸스 예은 등이 출연하며 4월 21일 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삼총사 ⓒ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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