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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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오키와 한일 투타 맞대결 '판정승'

기사입력 2013.03.12 06: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일본인선수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리베일볼파크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아오키는 상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한일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아오키는 지난 2011년까지 일본에서 7시즌을 풀로 뛰며 985경기에 출전, 타율 3할 2푼 9리 87홈런 164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빅리그 입단 첫해인 지난 시즌에는 151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율 2할 8푼 8리 10홈런 50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바 있다.

류현진은 첫 대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아오키에게 각도 큰 커브와 직구를 번갈아 던졌다.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꽉 찬 코스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3회말 2번째 대결서는 볼넷을 허용했다. 3볼에서 꽉 찬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5구 낮은 공에 속지 않았다.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진 세구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두 선수는 5회말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는 류현진의 승리였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2B 2S에서 아오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결과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투구는 다소 아쉬웠다. 류현진은 이날 4⅔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3점을 내주며 2-0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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