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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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19개 슈팅에 1골 "결정력 더 높여야"

기사입력 2013.03.09 16:39 / 기사수정 2013.03.09 17: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19개의 슈팅을 퍼부은 공격력은 합격점이지만 골망을 흔든 것은 고작 1개였다. 바로 이 부분이 이기고도 서정원 감독이 웃지 못한 이유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성남 일화를 잡았던 수원은 강원까지 이기며 2연승으로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정원 감독으로 교체한 후 템포가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철학으로 삼은 수원은 그 주장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90분 동안 19번의 슈팅, 7개의 유효슈팅 등 수원은 강원 골문에 폭격을 가했다. 한결 간결해지고 빨라진 수원의 공격은 지난해에 비해 분명 발전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1골에 그친 결정력이었다. 정대세와 라돈치치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수원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대를 벗어나는 것들이 많았다.

서정원 감독도 이 부분을 꼬집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서정원 감독은 "2013년을 위해 준비해왔던 것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것 같다"면서도 "오늘 골 찬스는 많았지만 그만큼 넣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서 그는 "(공격)과정은 좋았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더불어 "수비에 신경써서 준비를 했는데도 종료 직전에 위험한 부분이 나왔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다시 돌아봐서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핵심 선수로 정대세와 김두현을 꼽았던 서정원 감독은 결승골을 합작했던 두 선수를 향해 "두 선수의 기량은 훌륭하고 경험이 많다"며 "훈련을 통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더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서정원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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