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구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기요타케 히로시(뉘른베르크)와의 미니한일전에서 패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이 이끄는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뉘른베르크에 1-2로 패했다.
양팀의 대결은 분데스리가에 펼쳐지는 한일전으로 눈길을 모았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지동원과 구자철이 중심이고 뉘른베르크에는 일본 축구의 희망인 기요타케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독일 언론도 경기 전 프리뷰 기사를 통해 "동아시아 출신 최고 선수들의 맞대결이다"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세 선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승자는 기요타케였다. 기요타케는 전반 20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환호했다. 이 골로 기요타케는 올 시즌 4호 골(7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도 전반 36분 행운의 동점골 과정에서 간접 기여를 해 반격했지만 기요타케는 후반 9분 결승골이 된 프리킥을 직접 얻어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기요타케를 앞세운 뉘른베르크에 1-2로 패했고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4승9무12패(승점21)로 여전히 강등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지동원, 구자철 ⓒ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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