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강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제2회 대회 준우승에 기여했던 김성한 한화 이글스 수석코치도 대표팀의 제3회 대회 1라운드 탈락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김 수석은 이번 WBC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 수석은 2009년 열린 제2회 WBC에서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대회 전부터 강한 의지를 드러낸 김 수석코치는 김인식 감독을 보좌해 대표팀의 준우승에 일조했다. 현역 감독들로 구성된 코칭스태프 구성이 무산되면서 발탁됐음에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했고, 이는 1회 대회 4강에 이어 준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3회 대회에서의 실패가 누구보다 아쉬웠을 터.
김 수석은 "1라운드 탈락은 아쉬운 결과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월 초에 경기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도 "1라운드에서 조금 여유있게 간 듯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호주, 대만과 맞대결하는 1라운드 통과를 당연시 여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서 0-5로 완패했다. 이는 대회 내내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고, 2승 1패를 하고도 TQB(Team quality balance)에서 밀려 1라운드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우승까지 내다봤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김 수석의 마음도 편할 리 없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성한 수석코치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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