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가레스 베일이 올드트래포드에 떴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린 맨체스터에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아스'는 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영입)대상에 들어있는 베일이 올드트래포드를 찾았다"며 베일의 등장을 비중있게 전했다.
6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선 '2012/2013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렸다. 이날 레알이 맨유를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지만 루카 모드리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로 2-1 역전승했다.
베일도 이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관중석 한 켠에서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들로선 관심 가질 만한 장면이다. 최근 몇년간 베일은 레알로의 이적설에 휘말렸다. 특히 이번 시즌 가공할만한 득점포와 더욱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도 대두되며 유력 대체자로 베일이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베일이 올드트래포드를 찾은 장면에 스페인 매체들은 그 이유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눈치다. 이유에 대해서도 각종 예상들이 잇달았다.
우선, 원정을 온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제기됐다. 평소 우상으로 삼고 있는 호날두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찾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모드리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는 예상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경기를 관람한 후 베일은 트위터를 통해 모드리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모드리치가 경기장에 들어오면서 모든 차이들을 만들어냈다"며 옛동료의 맹활약에 흐믓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가레스 베일, 베일(사진 가장 왼쪽)을 현장에서 찍은 사진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아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