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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찾은 호날두, 역전 결승골…레알, 맨유 누르고 UCL 8강

기사입력 2013.03.06 07:04 / 기사수정 2013.03.06 11: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울렸다.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비수를 꽂았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승자가 됐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맨유를 눌렀다. 그 중심엔 호날두가 있었다. 지난 1차전에서 동점골로 레알을 살렸던 호날두는 친정을 방문한 2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차전은 '안정감'을 더한 두 팀의 대결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안정감 있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맨유는 베테랑 라이언 긱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최전방엔 로빈 반 페르시와 대니 웰백이 포진한 가운데 측면에 긱스와 루이스 나니가 섰다. 이에 맞서 레알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을 구성했다. 곤살로 이과인을 필두로 호날두가 메수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와 함께 2선에 서 친정팀을 상대했다.

경기양상은 1차전과 같았다. 맨유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을 노렸다. 주도권은 레알이 쥐고 갔다. 세트피스를 활용한 맨유의 역공이 매서웠다. 전반 21분 네마냐 비디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그러던 후반 3분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나니의 땅볼 크로스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레알로선 불운했던 자책골이 나왔다.

맨유에겐 분위기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나니가 퇴장당하면서 위기가 닥쳤다. 후반 11분 선제골의 주인공 나니가 아르벨로아와의 공중볼을 경합하다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가 생긴 레알은 승부수를 던졌다.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후반 24분 모드리치가 동점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레알은 결국 후반 21분 대망의 역전골을 터트렸다. 호날두가 해결했다. 이과인이 연결한 크로스를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 넣어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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