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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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무리뉴, 기자회견부터 불꽃 어록 충돌

기사입력 2013.03.05 14:30 / 기사수정 2013.03.05 14: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마드리드)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팀 수장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부터 어록을 쏟아내고 있다.

맨유와 마드리드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두 팀은 8강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 마드리드 선수단이 맨체스터에 입성하면서 경기장은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첫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양 팀 감독들도 기자회견장에서부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애제자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경계한 퍼거슨 감독은 "가장 큰 걱정거리는 호날두다. 호날두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 호날두를 걱정하다가는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우리를 신뢰하고 믿어야 한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알고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이 경기 내적에 많은 말을 했다면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 맞대결 자체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평소 독설가로 불리며 화려한 어록이 많은 무리뉴 감독은 이번에도 어록을 작성했다.

그는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겨봤고 패하기도 했다. 인터밀란 감독으로 마지막 왔을 때는 졌었다"며 "우리가 올라갈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 지더라도 울지 않고 이기더라도 맹렬하게 뛰어다니며 기쁨을 만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경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90분 동안 전 세계는 숨을 멈추고 이 경기만 지켜볼 것이다"는 말로 맨유와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퍼거슨, 무리뉴 ⓒ 더선, 스카이스포츠 캡처 후 수정]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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