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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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쿠바, 중국에 7회 콜드승…2라운드 진출 확정

기사입력 2013.03.04 19:11 / 기사수정 2013.03.04 19:1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본선 1라운드 첫 콜드게임이 나왔다. 쿠바 야구대표팀이 '예상대로' 중국을 꺾고 2연승으로 일본과 함께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것은 6일 열리는 일본전에서 A조 1위를 가리는 일만 남았다.

쿠바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재팬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경기에서 12-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쿠바는 대회 2승, 중국은 2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쿠바와 일본이 A조의 2라운드 진출팀으로 확정됐다. 두 팀은 8일부터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B조 상위 2개 팀과 WBC 본선 2라운드를 치른다.

쿠바 빅토르 메사 감독의 라인업 교체가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메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날 3번 타자에 들어섰던 율리엘 구리엘과 7번 타자로 나섰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위치를 맞바꿨다. 전진배치된 페르난데스는 상대 실책 포함 4번 출루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메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투수 대니 베탄코트는 3회와 4회 6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베탄코트는 4⅔이닝 1피안타 8삼진으로 중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쿠바는 1회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1루수 실책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프레드리히 세페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루 주자 페르난데스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A조와 B조를 통틀어 본선 1라운드에서 나온 첫 3루타였다. 3회말에는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호세 아브레유의 2루타를 묶어 다시 한점을 추가했다.

쿠바는 4회말 공격에서 '장타쇼'를 펼치며 중국을 몰아붙였다. 알렉세이 벨이 2점 홈런으로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알프레도 데스페뉴는 페르난데스와 세페다가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3루 선상 2루타로 주자를 전부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에는 아브레유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12-0을 만들었다. 쿠바는 블라디미르 가르시아와 알렉산더 로드리게스가 7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콜드게임으로 2승째를 따냈다.

중국은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추지아 추는 2회초 왕 웨이의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지만 경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1루로 귀루했다. 상대 포수가 공을 흘린 것을 보고 파울로 지레짐작한 것이 원인이었다. 쿠바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헌납한 꼴이었다.

4회말에는 투수 리신이 주자가 2루에 있음에도 1루에 견제구를 던지는 등 집중력 부재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한편 WBC대회는 한국 프로야구와 달리 콜드게임 규정을 두고 있다. '5회 이후 15점 차 이상' 혹은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인 경우 콜드게임이 성립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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