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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前 한화맨' 토마스, 한국전 나설까

기사입력 2013.03.04 16:55 / 기사수정 2013.03.04 16:5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3회 월드베이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 명운이 걸린 호주전에 '옥춘이' 크리스 옥스프링에 이어 또 한 명의 반가운 얼굴이 등장할 수도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08~09시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브래드 토마스(36, 대만 슝디 엘리펀츠)다. 토마스는 4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B조 1라운드 2차전에서 마무리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마스는 한화에서 뛰는 동안 통산 5승 11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 59경기에 등판해 31세이브를 올린 것은 역대 외국인 좌완투수 가운데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또한 역대 외국인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2위에 해당한다.

토마스는 국내에서 뛰는 동안 실력은 물론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친숙한 존재이지만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경계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2회 WBC는 물론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등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험은 토마스의 큰 자산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호주는 2006년 1회 대회 3패, 2009년 2회 대회에서 1승 2패로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 그냥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2일 대만과의 1차전서 1-4로 패했지만, 한국전에 총력전을 펼쳐 2라운드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 한국과 호주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지한파' 토마스의 등장은 경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흥밋거리가 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브래드 토마스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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