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33
사회

박준 구속영장 청구에 누리꾼들, "사실이라면 가맹점주들만 불쌍"

기사입력 2013.03.04 12:04 / 기사수정 2013.03.04 12:04

김승현 기자


▲ 박준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62·본명 박남식)이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준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미용실 건물에서 비서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박씨는 올해 초 경기도 양평의 한 사찰에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세미나를 하면서 B씨 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올 초 박씨를 고소했다.

A씨는 조사에서 "박씨의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고 싶었지만 직속 상사인 데다 회사 대표라 반항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성관계 요구를 거절해 이유 없이 해고당한 여직원도 있었다. 지난해 해고된 직원 B씨는 "성관계를 거부하자 이유 없이 해고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경찰에서 "비서 A씨와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합의하에 한 것"이라며 "성추행도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한 것이고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준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미용실 브랜드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150여 개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다. 그를 향한 쓴소리가 대부분이다. 

누리꾼들은 "사람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한 시대인데 박준 헤어샵 전체가 흔들리겠다", "괜히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피해당하게 생겼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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