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패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의 데뷔 첫 승도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KB스타즈는 3일 청주실내체육관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68-71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를 당한 KB스타즈는 준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감했다.
서 감독은 지난달 18일 KB스타즈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KB스타즈는 지난 1월 자진사퇴한 정덕화 전 감독이 떠난지 한 달여 만에 후임자를 찾게 됐다. 감독 부임 이전까지 남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에서 추일승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일하던 그는 약 12년의 지도자 경력을 가진 베테랑.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도 들었다.
자신의 색깔을 낼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감독 데뷔 후 갖는 4번째 경기였다. 정규리그 2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해야 헀기에 손발을 맞출 시간도 짧았다. 결국 정규리그 막판 2경기서 2연패,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결국 단 1승도 올지기 못하고 감독 데뷔 첫 시즌을 마쳤다. 끝까지 집중력을 보였지만 높이의 차이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았다.
데뷔 첫 승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된 서동철 감독, 내년에는 한층 더 새로워진 자신만의 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서동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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