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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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 좌타라인이 덕볼까?

기사입력 2013.03.02 19:2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경기를 한 시간여 앞둔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은 썰렁한 분위기다. 앞선 홈팀 대만과 호주의 경기 때도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공식관중 2만35명과 추가로 입장한 수천명을 합친 뜨거운 열기가 경기장을 달궜다.

지금은 관중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다. 매표도 경기별로 이뤄지는 관계로 한국 경기를 보고 싶은 대만 관중들은 생중계되는 TV를 통해 접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에는 한국과 대만 취재진들과 한국서 원정온 일부 열혈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베팅 연습을 하기 직전에는 10여분 간 빗방울까지 보였다. 지금은 비가 잠시 멈췄지만 바람은 더욱 강해졌다. 바람의 방향은 왼쪽에서 오른쪽을 향하고 있다. 이승엽 이용규 손아섭 이진영 등 왼손타자들이 외야로 타구를 날릴 경우 비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수단은 어제까지 겪었던 날씨와 차이가 너무 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류중일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날씨가 변수이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 정도 날씨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짐짓 긴장하는 표정이다.

현지의 기온은 섭씨 12도를 가리키고 있으나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권이다. 두툼한 점퍼를 겹쳐 입어도 한기를 심하게 느낄 정도다. 추운 날씨 가운데 부상선수가 나올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우리 선수단에게는 이래저래 부담스런 1차전이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네덜란드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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