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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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버려지는 아기들… '입양특례법' 실태 공개

기사입력 2013.03.02 18:11 / 기사수정 2013.03.02 18:11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개정된 '입양특례법'의 명과 암을 공개한다.

2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해 8월부터 시행된 '입양특례법'에 대한 실태와 대안 방안 등을 다룬다.

'입양특례법'은 입양을 보내기 위해 친부모가 출생 신고를 하고 일주일의 숙려기간을 거치도록 규정을 강화한 법이다. 이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있어 일각에서는 입양특례법을 재개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달 6일, 충남 천안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선 여자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아이를 버려둔 채 사라졌다. 산모의 나이는 겨우 18살. 출산 당시 아기 아빠도, 가족도 없이 혼자였다.

문제는 엄마가 없으니 출생 신고는 물론 입양도 보낼 수 없게된 아이다. 제작진은 아이의 엄마를 찾아 나섰고, 산모는 가출한 청소년으로 이곳저곳을 떠돌며 남자 친구들과 동거를 해온 것이 확인됐다.

또한 버려지는 아기들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최근, 서울의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일명 '베이비 박스'에 올해 들어 벌써 37명의 아기가 들어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교회의 목사는 "최근 이틀이 멀다하고 아기가 들어오고 있는 것은 개정된 '입양특례법'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불륜 커플에서 미혼모까지, 일주일 동안 제작진이 만난 두 명의 엄마는 출생 신고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입양특례법의 재개정에 대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아기가 버려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부모에게 아기를 양육할 기회를 제공하고 설사 입양이 되더라도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양특례법 찬성론도 거세다. 

'입양 특례법'의 명과 암을 다루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 SBS]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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