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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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틴탑, 무대 꽉 채운 무서운 가능성… '이번이 기회다'

기사입력 2013.03.02 13:55 / 기사수정 2013.03.02 13:5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칼군무의 정석' 틴탑이 정규 1집으로 돌아왔다.

2010년, 비슷비슷한 키에 스키니가 잘 어울리는 앳된 소년들이 '박수'를 치며 데뷔했다. '틴탑'이라는 그룹명보다 신화의 앤디가 키운 아이돌 그룹으로 더 이름이 알려진 이들은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카리스마로 데뷔곡 '박수'를 선보였다.

데뷔 초 눈에 띄는 멤버는 단연 메인 보컬인 니엘이었다. 곡의 전반을 니엘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틴탑에게서 보인 가능성은 칼같이 딱딱 맞는 군무였다. 연습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여섯 명의 멤버들은 발걸음 하나까지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후 'Supa Luv', '미치겠어', '향수 뿌리지마', 'To You' 등의 무대를 선보인 틴탑은 강점인 '칼군무'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엘을 주축으로 이루던 보컬도 천지와 창조의 실력 향상으로 파트 분배를 이루며 탄탄한 보컬 라인을 구축했다.



이번 틴탑의 정규 1집 타이틀곡 '긴 생머리 그녀'는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작품이다. '미치겠어' 때부터 프로듀싱을 맡은 용감한형제는 틴탑이 그룹만의 색깔을 갖는 데에 일조했다. 

'긴 생머리 그녀'에서는 일정한 군무와는 다른, 무대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창조의 독무, 3:3으로 나누어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 멤버들이 무대에서 뛰어노는 듯한 자유분방함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다. 틴탑이 타이틀곡과 함께 선보인 앨범 수록곡 '니가 아니라서'는 템포가 빠르지 않은 곡임에도 화려하게 짜여진 무대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탠드 마이크 하나가 놓여진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는 멤버, 그리고 보컬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안무는 마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더불어 안정적인 라이브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제껏 빠른 템포에 칼군무를 보여주었던 틴탑이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진다.

틴탑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을 기회로 틴탑이 국내 남자 아이돌 그룹의 선두권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틴탑은 이번 기회를 발전 가능성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틴탑 ⓒ 티오피미디어, KBS 2TV '뮤직뱅크' 방송화면]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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