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태균 "네덜란드, 딱히 치기 어려운 투수 없는 듯"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돌아온 거포'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대결인 네덜란드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균은 1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시청서 열린 WBC 1라운드 웰컴파티 이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전 필승 각오를 전했다.

김태균은 "오늘 네덜란드에 대한 전반적인 전력 분석을 했다. 크게 위력적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네덜란드 투수들의 영상을 봤다. 스피드가 좋은 투수도 있고, 키가 큰 투수도 있었다. 하지만 딱히 우리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투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30분 네덜란드와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한 수 위로 평가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상황을 알 수 있다. 네덜란드에는 메이저리그서 434홈런을 터뜨린 강타자 앤드류 존스(라쿠텐 골든이글스)와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지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게다가 대표팀은 지난달 12일 대만에 도착한 이후 6차례 연습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내일부터는 전혀 다를 것이다. 나도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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