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대만프로야구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즈와의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시립구장서 열린 퉁이와의 평가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지난 22일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즈전 승리 이후 대만 팀과의 3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특별지명으로 삼성에서 이적한 김종호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김종호는 이날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 100% 출루를 기록하며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7회 적시타를 터뜨린 모창민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25일) 1차전 홈런포에 이은 맹활약이다. 6-5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낸 마무리 김진성의 활약도 눈부셨다.
선취점은 NC. NC는 3회초 선두타자 박으뜸과 김종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후속타자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2루 주자 김종호가 홈인, 2-0으로 달아났다.
퉁이는 이어지는 3회말 선두타자 궈준요우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1사 1루 기회에서 덩즈웨이의 투런 홈런으로 3-2, 승부를 뒤집었다. 곧이어 상대 실책과 궈준요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4-2로 달아났다.
NC도 저력을 발휘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의 안타와 상대 폭투, 실책을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이호준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곧이어 권희동의 3루수 땅볼 때 3루 대주자 김동건이 홈인,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퉁이는 6회말 2사 1루에서 리우푸하우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4-5.
상승세의 NC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박으뜸의 안타에 이은 김종호의 3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모창민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김종호가 홈인, 6-5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NC는 이민호, 최금강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상대 타선을 2탈삼진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NC는 다음날인 27일과 28일 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가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종호, 모창민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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