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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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창식, SK전 선발 출격…완벽투 행진 계속될까

기사입력 2013.02.20 09:09 / 기사수정 2013.02.20 09: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유창식이 연습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유창식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유창식은 지난 5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전과 11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서 6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니혼햄전서는 4이닝 노히트노런의 완벽투를 펼쳐 현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이번 등판은 국내 팀 상대 첫 실전 등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전망을 더욱 밝힐 수 있다. 그만큼 유창식에게는 중요한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창식은 지난해 27경기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1승 3패 1홀드 6.69)와 견줘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구 불안은 항상 유창식의 발목을 잡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9개의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정 팀 편식'(LG전 4승 무패 1.78)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기복이 심한 것이 문제였다"고 인정한 유창식은 '기복 줄이기'와 '제구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는 매우 순조롭다. 2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 허용이 단 한 개에 불과하다. 아직 표본은 크지 않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기복 없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유창식은 "니혼햄전서는 밸런스도 좋았고, 직구와 슬라이더도 괜찮았다"고 만족해했다.

유창식은 지난해 SK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20이닝 동안 탈삼진-사사구 비율은 정확히 1:1(18-18)이었다. 피안타도 17개에 달했다. 유창식에게 아픔을 안긴 SK를 상대로 연습경기서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연일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창식이 한국 팀을 상대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는 '7억팔'의 잠재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사진=유창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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