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가수 컴백, 이번엔 유혹하는 역할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10년만에 가수 컴백한 H의 신곡 '루즈 콘트롤(lose control)'은 이효리 '텐미닛'의 남자 버전을 연상시킨다.
2000년대 초반 가요계에 흔치 않았던 몸짱 가수였던 H(에이치)는 2003년 이효리의 '텐미닛'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해당곡의 노래 가사에 따라 그는 이효리에게 유혹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여성들을 유혹하는 내용이 담긴 답가를 들고 돌아 왔다. 그것도 10년 만에.
노래는 숱한 남성들을 유혹했던 이효리의 노래들을 연상시킬 만큼 끈적끈적하다. 'hey girl, I'm not a playboy'라는 랩 가사로 시작하는 이 곡은 그루브한 리듬이 반복되며 수많은 여성들 때문에 고민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만 한 명의 여자에게로 관심을 집중한다는 결말만은 다르다.
주로 경쾌한 댄스곡이나 발라드 음악 등을 부르던 H는 이번 곡에서 전통 알앤비 소울 음악을 시도했다. 그루브한 그의 노래는 그의 예전 모습을 잊게 만들 정도다.
이날 함께 공개된 '루즈 콘트롤'의 뮤직비디오에서 H는 여전한 춤 솜씨도 보였다. 그는 화려한 독무를 보이는 한편, 여성 댄서들과 끈적한 동작을 취하며 바람둥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H의 가수 컴백을 알리는 곡 'Lose Control' 신인 그룹 트로이의 막내 칸토가 랩피처링으로 참여했고, 마이티마우스, 김종국 등의 타이틀곡을 썼던 작곡가 귓방망이가 프로듀싱했으며 칵스, 슈퍼키드, 트랜스픽션,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자니브로스의 임석진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블락비, 팬텀, 이블 등의 안무를 담당한 마스터피스 이상근 단장이 안무를 짰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H 가수 컴백 ⓒ 텐미닛 뮤직비디오, '루즈 콘트롤'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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