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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日 니혼햄전 4이닝 노히트노런 '2G 연속 완벽투'

기사입력 2013.02.12 01: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3년차 좌완 유창식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준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즈를 상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유창식은 11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구장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유창식은 최고 시속 144km/h의 직구를 앞세워 4이닝을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41개. 이닝당 10.25개 꼴이다. 안타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4이닝 노히트노런이다. 지난 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서 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은 완벽투다. 올 시즌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유창식은 1회 선두타자 니시가와를 중견수 뜬공, 오비키 케이지를 유격수 땅볼, 요 다이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나카타 쇼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아브레이유를 3구 삼진, 우구모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3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1사 후 가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한승택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곤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유창식은 기분 좋게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상대 강타선을 상대로 펼친 호투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4번 나카타 쇼는 지난해 24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한 강타자. 유창식은 나카타에게 과감한 초구 승부로 1루수 파울플라이를 이끌어냈다.

유창식은 경기 후 "변화구 제구에 신경을 썼고 맞춰 잡는 피칭을 의식하고 던졌다"며 "몸 상태는 좋다. 특히 대만 WBC 대표로 선발된 3번 타자 요 다이칸과 일본 대표로 선발된 4번 나카타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창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도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임기영은 나카타, 아브레이유, 우구모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한화 타선은 침묵했다. 전현태와 한승택이 안타 1개씩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는 영의 행진이 계속되던 5회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한편 한화는 12일 기노완구장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3번째 연습경기를 가진다.

[사진=유창식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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