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44

나우누리 회원, '종료금지 가처분신청'…"20년 추억 못없애"

기사입력 2013.02.11 12:28 / 기사수정 2013.02.11 12:29

대중문화부 기자


▲나우누리 '종료금지 가처분신청' ⓒ 나우SNT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나우누리'가 지난달 말 서비스를 종료한 뒤 한 회원이 종료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나우누리 회원인 임 모씨(50)는 지난달 25일 서울남부지법에 나우누리 운영업체인 '나우SNT'를 상대로 서비스 이용종료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 회원은 서비스종료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회사 측에 일부 서비스 운영권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가처분신청서에서 "1996년경부터 목록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동호회) 게시판에 고정칼럼을 비롯한 다수의 글을 왕성하게 게재해 왔다"며 "이런 저작물들이 나우누리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로 모두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씨는 "나우누리가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두달은 저작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엔 부족한 시간"이라며 "운영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20여 년간 수만명의 회원들이 추억을 만들어 가던 인터넷 공동체를 하루아침에 소멸시키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PC통신 붐을 이끌며 인기를 끈 나우누리는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무료 서비스인 인터넷 포털이 출연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나우누리는 포털 형태로 전환했지만 이용자 부족으로 끝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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