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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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 유재학 감독 "선수들, 벤슨 효과 느꼈으면"

기사입력 2013.02.08 21: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강산 기자] "선수들이 '벤슨 효과'를 느꼈으면 한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8-74로 패했다. 리그 2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SK와의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정규리그 우승은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을 먼저 칭찬했다. "벤슨은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 생각보다 수비와 공격 모두 다 잘해줬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벤슨 효과'를 느끼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머뭇거리는 플레이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벤슨은 31분 55초를 소화하며 15득점 15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트레이드를 통해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유 감독은 경기 전에도 "벤슨이 두뇌 회전이 좋다. 패턴을 잘 숙지해서 뿌듯하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날 모비스는 2쿼터 초반 11점 차까지 앞서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3차례나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준 끝에 무너졌다. 이후 동점에는 성공했지만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유 감독은 "페이스가 꺾인 이유는 실책이다"며 "이상하게 잘 하다가 실책이 하나씩 나왔다. 고질병이 되면 안된다. 빨리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이날 SK는 헤인즈가 무려 36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모비스가 추격의 기미를 보이면 헤인즈가 나타나 득점에 가담했다. 유 감독은 "우리 팀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부분은 아쉽다"며 "(양)동근이나 (김)시래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줬으면 한다. 문태영도 요즘 야투 적중률이 10%~20%인데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함지훈도 외국인선수와 하이-로우 게임을 할 때 줘도 되는 상황에서 머뭇거리다가 못 준다. 실책이 나오더라도 더 자신있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2위로 확실히 간다는 보장도 없다. 하던대로 가야 한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유재학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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