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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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던 동원-흥민…식상했던 동국-주영

기사입력 2013.02.07 01: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전반은 신선했지만 후반은 식상했다. 변화의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크로아티아를 맞아 최강희 감독은 깜짝 용병술을 선보였다. 경기 전까지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톱이 화두였지만 정작 최강희 감독이 꺼낸 카드는 지동원과 손흥민을 활용한 원톱 전술이었다.

중앙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좋은 지동원을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에게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주문을 해 잦은 스위칭을 보였다. 두 명 모두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터라 움직임은 가벼웠고 연계와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전반 중반 넘어가며 크로아티아에 경기 주도권을 내줘 더이상 이렇다할 활약은 없었지만 한 차례씩 시도했던 위협적인 슈팅과 전반 45분의 활약은 새로운 공격조합을 기대하게끔 했다.



반면 후반 들어 활용된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톱은 이번에도 실패였다. 두 명을 공존시키려는 숙제는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이동국과 박주영도 조화에 신경을 썼는지 서로 주고 받는 패스가 많았지만 문전에서 세밀함과 호흡을 엇박자를 냈다. 지금껏 여러번 봤던 영화의 장면을 다시 재생한 듯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이동국과 박주영은 새롭지 않고 식상했다.

둘이 만들어낸 기회는 없었고 각자 시도한 슈팅도 상대 골키퍼를 위협할 만한 것은 없었다. 공존 여부의 사실상 마지막 시험무대마저 둘은 합격하지 못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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