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2013년 새해 첫 A매치이자 오는 3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점검 차원의 경기였다.
최강희 감독은 깜짝 용병술을 선보였다. 경기 전까지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톱이 화두였지만 정작 최강희 감독이 꺼낸 카드는 지동원과 손흥민을 활용한 원톱 전술이었다.
경기 초반은 괜찮았다. 중앙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좋은 지동원과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반경이 훌륭한 손흥민을 함께 활용해 초반 슈팅을 기록하며 괜찮은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수비진에서 계속된 패스미스와 볼 차단으로 흐름을 뺏긴 한국은 주도권을 크로아티아에 내줬고 전반 3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반 라키티치가 올려준 프리킥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6분 뒤 지동원이 상대 문전에서 이청용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허비하자 위기가 찾아왔고 전반 40분 다리오 스르나에게 중거리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과 박주영, 김보경, 정인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12분 니키차 옐라비치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일찌감치 크로아티아로 무게 추가 기운 경기는 후반 41분 믈라덴 페트리치가 쐐기골을 박았고 한국은 0-4 대패로 평가전을 마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