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탤런트 김태형이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김태형은 4일 방송된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 출연해 지난 해 8월 부인이 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을 겪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지난 해 8월 한 중견 탤런트의 부인이 열 살도 채 안 된 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8세의 피의자는 재판부로부터 20년의 징역형을 선고 했다.
당시 이 중견 탤런트의 이름은 기사에는 A씨 등으로 표기되며 공개되지 않았다.
여주의 한 교회에서 '생방송 스타뉴스' 제작진과 만난 김태형은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그는 "이미 온 국민이 다 아는 일인데 숨기고 도망갈 일이 아니라 열심히 사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이유를 밝혔다. 그의 말대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인터넷 상에는 김태형이 사건의 피해자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떠돌기도 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김태형은 "(실종 신고를 한 뒤) 7일째 되는 날 아이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아이가 잘못됐다고 하더라. 실감이 안 났다. 9일 동안 아무 것도 안 먹고 술만 먹었다. 잠도 거의 안 잤다. 계속 앉아만 있다 보니 나중에 엉덩이에 욕창이 생겼더라"고 말했다.
김태형은 "그 뒤 한 달 반 정도 미국에 가서 지냈다. 인간의 힘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일부러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를 혹사했다"고 고백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태형 심경고백 ⓒ Y-STAR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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