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6

세계 3대 유령도시, '오라두르 쉬르 글란'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13.02.03 12:49 / 기사수정 2013.02.03 12:49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3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오라두르 쉬르 글란'이 소개되면서, 세계 3대 유령도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유령도시란 전에는 사람들이 살았으나 전쟁, 재해, 폐광, 사고 등과 같은 이유로 주민들의 대부분이 죽거나 떠나 더 이상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도시를 뜻한다.

대부분의 유령 도시는 광산촌이나 군사 기지의 역할을 하던 도시가 자원 고갈로 인해 폐광되거나 군사 기지의 철수로 인해 더 이상 도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될 때 발생하지만, 사고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조건이 되는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과연 세계 3대 유령도시는 어느 곳에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프리피야트(Cernobyl, Pripyat, Ukraine)

인구 5만명의 도시였으나,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30km가 모두 거주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그 후 26년이 지난 지금은 식물이 자라고,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다.

- 일본 하시마 섬(端島)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 있는 무인도이다. 섬의 모습이 군함과 비슷하게 생겨 '군칸지마(軍艦島,군함도)'로도 불린다. 하시마는 다카시마 탄광과 함께 일본의 근대화를 지지해온 탄광 중 하나였다. 1959년에는 헥타르 당 835명의 인구밀도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기록했다. (당시 도쿄 23구 인구밀도의 9배 이상에 이르는 수치)

패망을 앞둔 1940년 이후에는 한국인 수백명을 강제로 동원해 채탄 작업을 벌였다. 1960년 이후 주요 에너지가 석유로 바뀌면서 점차 쇠퇴해갔으며, 1974년 1월 15일에 폐산했다. 주민들은 4월 20일까지 모두 섬을 떠나 무인도가 되었다.

- 프랑스 오라두르 쉬르 글란(Oradour-sur-Glane)


프랑스 리무쟁 지방의 북서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1944년 6월 10일 독일 점령하에 있던 이 마을은 나치 독일의 무장 친위대가 대규모 학살을 감행했고, 이에 거의 전원에 가까운 마을 주민들이 살해 당해 마을은 하루 만에 폐허가 되었다.

성인 남자 190명, 성인 여자 245명, 만 15세 이하 어린이 207명이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이며,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다. 남자들은 헛간에 감금시킨 후 수류탄으로 몰살시키고, 여자와 아이들은 교회에 감금시킨 뒤 불을 질러 죽였다. 밖으로 나오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기관총으로 사살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프랑스 당국은 그 사건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마을을 폐허 상태 그대로 보존중이며, 같은 이름을 가진 마을이 인근에 새로 생겨났다.

이 외에도 땅 속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아직도 진압하지 못해 주민이 단 9명밖에 남지 않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 센트레일리아', 저주로 인해 주민들이 모두 떠나 버린 '인도 라자스탄 주 반가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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