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김장훈이 서울가요대상 공연문화상을 수상하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김장훈은 3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코리아그랜드세일 기념 '제22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공연문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My way'를 무대에서 부른 뒤 윤도현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은 김장훈은 자신이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는 것에 빗대 "내가 뜨겁게 들뜬 분위기를 한 방에 차갑게 가라 앉혔다"는 농담을 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후배들에게 '앉아서 들으라'"고 말했다. 슈퍼주니어가 끝까지 서 있자 "슈퍼주니어는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라"는 유머를 던졌다.
그는 트로피를 들고 "정말로 마음이 짠하다. 떠나면서 잘했다기 보다는 외국에 나가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길거리 술집에서 만나면 '아직 안 갔어요?" 하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4월에 출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12월 발매한 앨범 활동을 마치면 대만, 중국, 미국에서 해외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잠정 은퇴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떠날 때 독도와 태극기를 들고 가려 했다. 이 트로피도 함께 들고 가서 대한민국의 공연을 전 세계에 심어 놓고 오겠다.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가수들이 대상을 비롯해 디지털 음원상, 최고 앨범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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