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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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송혜교 '그 겨울', 따뜻한 바람이 불까 (종합)

기사입력 2013.01.31 17:35 / 기사수정 2013.01.31 17: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조인성 송혜교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돌아왔다.

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가 참석했다.

'조인성-송혜교, 만남만으로도 기대감 UP'

톱스타의 귀환이다. 조인성은 2005년 '봄날'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송혜교 역시 2009년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이다. 때문에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두 톱스타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고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다. 이를 증명하듯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홀에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이 가득 모여들어 두 사람의 복귀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해 보였다.

남자 주인공 '오수'를 연기하는 조인성은 "기본적으로 차갑고, 외로운 첫사랑에 실패해 공허함이 있는 친구다. 나무 밑에 버려져서 이름이 오수인 친구다. 오영을 만나 사랑의 진정성을 알고 변해가는 인물이다"라며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이어 그는 "항상 현장을 그리워했고, 군대 가기 전까지도 늘 현장에 있기에 촬영 소감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을 것 같다. 엊그제 24시간 촬영을 했는데, 너무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들과 함께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쌍화점' 이후 5년 만에 작품을 하게 됐다. 복귀작이라기 보다 차기작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죽고 싶을 만큼 마음이 꽁꽁 언, 시각 장애를 가진 '오영'을 연기하는 송혜교는 자신에 캐릭터에 대해 "어렸을 때 엄마와 오빠랑 헤어지게 되고 유일하게 아빠만 믿고 살았는데, 아빠까지 잃어 외롭고 차가워진 여자다. 그 때 오수를 만나 희망을 찾게 되고 새로운 인생을 바라보게 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송혜교는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이라 작품 시작하면서 많이 예민해 졌다. 시각장애인을 연기하기 위해 복지관에 찾아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다"며 "연기하기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매씬 만들어지는 것들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빨리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서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인성은 "좋은 여배우와 촬영할 수 있다는 거 배우로서 큰 영광이자 기분 좋은 일이다.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에, 나만 잘하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는 "조인성 너무 잘생긴 배우다.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안 심했다. 잘 기대가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촬영장에서 너무 배려를 잘 해주신다.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좋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간의 진정성 들여다보는 따뜻한 드라마"




조인성과 송혜교. 여기에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의 노희경 작가와 그와 함께 '빠담빠담'을 통해 따뜻한 영상미와 연출력을 뽐낸 김규태 PD의 만남까지 더해졌다. SBS는 감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야심작'이라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좋은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연기자와 좋은 작가, 좋은 작품이 상처받은 자들에게 많은 힐링을 주고 싶다. 좋은 드라마가 잘 되는 게 한국 드라마가 사는 길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희경 작가는 원작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언급하며 "이 작품은 원안이 있는 작품이라. 이미 다 아는 이야기를 왜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면 내가 안 나섰을 것 같다. 원안을 보고 나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남자 주인공이 왜 아등바등하면서 살려고 하는지 마음이 아팠다"며 "새로운 부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누가 누구 때문에도 살아갈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 열심히 했다. 기대 많이 해 달라"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어 김규태 감독은 "노작가와 작품을 같이하게 돼 영광이다. 또 좋은 배우들과 일을 하게 돼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 노 작가님 작품 자체가 연출자나 배우들이 사실은 좀 힘들다. 조금만 잘못해도 티가 난다. 그래서 늘 긴장하면서 작업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에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영상적인 테크닉보다는 심리 묘사다. 클로즈업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긴장적인 템보에 초점이 맞춰지고 회를 거듭할수록 따뜻하고 뜨거운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죽고 싶을 만큼 마음이 꽁꽁 언 여자와 삶의 의미를 잃은 남자가 만나 춥고 외로웠던 삶에서 한 줄기 빛과 희망,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전통 멜로물이다. 오는 2월 14일 첫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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