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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유오성, 드라마 거쳐 '친구2'로 '흥행 보증수표' 명성 되찾을까

기사입력 2013.01.30 17:55 / 기사수정 2013.01.30 17:55

신원철 기자


▲ 유오성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영화 '친구' 이후 슬슬 망하기 시작했다"

배우 유오성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영화 '친구'를 기점으로 슬럼프가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친구'가 개봉한 2001년 이후 꾸준히 영화는 물론이고 방송에 얼굴을 비췄지만 흥행 면에서 '친구'에 버금가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유오성은 1991년 영화 '러브러브'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데뷔 이후 경력도 대부분 영화에 몰려있다. 성공도 실패도 영화를 통해 겪었다. 1994년에는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꿰찼다. 이후 영화 '간첩 리철진', '주유소 습격사건'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영화 '친구'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친구'는 전국 관객 수 820만명(추정치)을 기록하며 당시로서는 한국 영화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 됐다. 

너무 높은 곳에 올랐기 때문일까. 그 뒤로는 내리막이 이어졌다. '친구' 개봉 이듬해인 2002년 곽경택 감독과 다시 손잡고 영화 '챔피언'에 출연했지만 전국 관객수 180만 여명(추정치)으로 흥행 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 제작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상처를 입기까지 했다. 최근 출연한 '챔프'(전국 관객수 53만 5천여명, 영진위 집계, 이하 동일), '돈 크라이 마미'(97만 5천여명)등 출연한 영화들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계속되는 영화 실패 이후 유오성은 영화에 대한 고집을 꺾는다. 2004년 SBS 드라마 '장길산'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 작품은 1999년 드라마 '하나뿐인 당신' 이후 5년만의 드라마 출연작이기도 했다. 제작 여건은 달라졌지만 영화판에서 다져온 연기력 덕분에TV 드라마에서도 통할 수 있었다.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드라마 스페셜-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 등에서 수준높은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유오성은 '친구'의 후속편인 영화 '친구2(가제)'에서 또다시 '준석'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인생 최고의 성공을 가져다준 작품이자 슬럼프의 시작이었던 '친구'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유오성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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