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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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하소연 "엘 클라시코 일정 좀 바꿔줘"

기사입력 2013.01.28 17: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RFEF에 정식으로 FC바르셀로나와의 리그 26라운드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더비는 오는 3월 2일 예정되어 있다. 21라운드 현재 두 팀의 승점이 15점으로 벌어진 상황이기에 이날 결과에 따라 우승 레이스 판도가 결정될 수 있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로선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경기지만 일정이 꼬였다. 바로 사흘 뒤인 3월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하기 때문.

상대마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라 힘을 뺄 수도 없다. 그렇다고 두 경기 모두 잡겠다고 달려들었다간 다 놓칠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다.

고심이 상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집중을 택했고 엘 클라시코의 일정을 앞당기길 원하고 있다.

아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RFEF에 "맨유 원정을 가기 전에 최소 3일의 휴식을 원한다"며 "엘 클라시코를 하루 앞당기는 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레알 마드리드는 3월 1일에 엘 클라시코를 치른 후 나흘 후 맨유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기존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셈이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리그 일정을 앞당기면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이 영향을 받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4강 2차전은 2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요구대로면 코파 델 레이를 치르고 28일 하루만 쉰 뒤 다시 엘 클라시코를 치러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25라운드부터 코파 델 레이, 26라운드까지 하루씩 앞당기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바르셀로나는 물론 두 팀의 25라운드 상대인 세비야와 데포르티보까지 일정 변경에 합의를 해야해 난항이 예상된다.

▲레알 마드리드 제안

기존 : 데포르티보(리그, 2월24일)-바르셀로나(컵, 2월27일)-바르셀로나(리그, 3월2일)-맨유(챔스, 3월5일)

변경 : 데포르티보(리그, 2월23일)-바르셀로나(컵, 2월26일)-바르셀로나(리그, 3월1일)-맨유(챔스, 3월5일)

[사진 = 레알 마드리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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