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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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호주오픈 결승행…조코비치와 우승 맞대결

기사입력 2013.01.25 21:43 / 기사수정 2013.01.25 21: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3위 앤디 머레이(영국)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3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 페더러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6-4, 6-7, 6-3, 6-7, 6-2)로 승리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US오픈 우승으로 만년 조연의 그늘을 탈피한 머레이는 올 시즌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인터네셔널을 우승한 데 이어 호주오픈까지 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어려움 없이 준결승까지 올라온 머레이는 페더러를 만나 첫 고비에 다다랐다. 경기 시간만 4시간이 넘는 대혈투였다. 

1세트를 큰 어려움 없이 6-4로 따냈던 머레이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원점을 허용했다. 힘과 스피드를 앞세웠던 1세트와 달리 타이브레이크에서 소심하게 공격을 전개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를 파악한 머레이는 3세트 들어 페더러의 서브를 빠르게 공격하며 저돌적으로 맞섰다. 3-2에서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머레이는 리드를 놓치지 않고 6-3으로 끝내 균형을 깼다.

머레이는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으나 뒷심부족으로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세트 초반 페더러에게 연달아 2게임을 내주며 끌려가던 머레이는 조용히 따라가 혼전으로 끌고 갔다. 4세트만 1시간이 넘는 대혈투 끝에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머레이는 또 타이브레이크에서 발목이 잡혀 마지막 세트로 승부가 이어졌다.

5세트에서는 머레이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체력이 떨어진 페더러를 상대로 초반 3게임을 내리 따낸 머레이는 백핸드 크로스 공격을 중점적으로 활용하며 포인트를 따냈다. 차근차근 게임을 따낸 머레이는 5세트를 6-2로 페더러를 따돌리고 전쟁을 마무리했다.  

호주오픈 통산 3번째 결승에 오른 머레이는 전날 다비드 페레르(4위·스페인)를 완파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오는 27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머레이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3-2로 조코비치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머레이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10승 7패로 조코비치가 앞서있다.


[사진 = 머레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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