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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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최정 후계자 지목…"데드볼만 줄이면 완벽"

기사입력 2013.01.25 15:59 / 기사수정 2013.01.25 15:59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리틀 쿠바' 박재홍(40·전 SK와이번스)이 자신의 후계자로 SK와이번스의 최정을 지목했다.

박재홍은 25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 무궁화홀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재홍은 준비해 온 은퇴 소감문을 차분하게 읽어나갔다.

대표적인 '호타준족의 상징'인 박재홍은 이 날 자신의 후계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최정을 꼽았다.

박재홍은 "최정이 가장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데드볼이 너무 많다. 데드볼만 줄이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통산 300도루를 33개 남기고 아쉽게 은퇴하게 된 박재홍은 소감문을 읽던 중 도루 얘기가 나오자 잠시 울컥해 숨을 고르기도 했다. 또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들을 얘기하면서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광주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에 입단한 박재홍은 프로 17시즌 통산 1797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4리 300홈런 1081타점 267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입단 첫해부터 30홈런 36도루를 기록하며 프로 최초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현역 시절에는 3차례(1996, 1998, 2000)나 30-30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 박재홍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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