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김보경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44일만의 득점이다.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 골감각과 존재감을 회복함과 동시에 팀의 2-1 승리에도 일조했다.
김보경은 20일(한국시간)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쉽 디비전(2부리그) 28라운드에 선발 출격해 블랙풀을 상대로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집중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김보경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맞이한 후반 9분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군나르손이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침투하던 김보경이 순간 감각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골로 김보경은 팀내 존재감을 되찾았다. 그동안의 벤치 설움도 날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디프 시티 유니폼을 입었던 김보경은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했다. 최근들어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나며 소식이 잠잠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후반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보경의 활약은 득점에서 그치지 않았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결승골에도 간접 기여했다. 후반 15분에 동점골을 내줬던 카디프는 후반 19분 토미 스미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빈 김보경은 후반 31분 돈 코위와 교체 아웃됐다. 이날 승리로 카디프는 승점 60점을 기록해 챔피언쉽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사진=김보경 (C) 웨일즈온라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