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경산, 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KDB금융그룹 2013여자농구 챌린지컵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목이 쉰 채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이 감독은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해 기분이 좋다. 리그 때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이 이번 대회를 통해 올라온 것 같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호근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김계령과 김한별을 테스트해볼 생각도 있었지만 부상회복이 더뎌 팀에 합류하지 못한 채 8명으로 대회를 꾸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자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줬다. 합심해서 뛴 결과”라며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이 감독은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 대해 “정규시즌 때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다. 반대로 주전급 선수들은 게임감각이 떨어지겠지만 체력을 비축할 수도 있고,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만큼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2회 대회는 8~9월쯤에 치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쩍 성장한 박다정 선수에 대해 "중용하겠다"는 짧고 강한 멘트로 정규시즌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챌린지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이호근 감독은 "남은 정규시즌을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이호근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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