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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과르디올라 오른팔 되나…B.뮌헨 코치행 제기

기사입력 2013.01.17 14:35 / 기사수정 2013.01.17 23: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젊은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럽의 여러 빅클럽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벌써 펩 체제의 바이에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고 코칭스태프 구성 이야기도 솔솔 흘러나온다.

바이에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가 오는 7월부터 유프 하인케스 감독에 이어 2016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전술적인 혁명과 성적을 모두 잡았던 과르디올라는 다음 시즌 바이에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팀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을 택한 이유로 구단 전통과 축구에 대한 색깔, 유소년 양성 투자까지 자신이 추구하는 철학과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과르디올라의 새로운 행선지에 대한 루머가 계속됐지만 그는 지난해 연말 이미 바이에른과 합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선지 바이에른행 발표가 나오자마자 그를 보좌할 코치가 누가 될지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라울 곤살레스(알사드)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했던 공격수였던 라울은 현재 유럽을 떠나 카타르의 알 사드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7일 과르디올라의 바이에른행을 알리면서 관련된 이슈를 단신으로 모았고 "과르디올라가 라울과 함께 일을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가 라울을 원하는 데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자신에게 분데스리가가 낯설기에 이를 경험한 라울을 원한다는 것.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과르디올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A와 카타르, 멕시코 등에서 뛰었지만 분데스리가는 경험하지 못했다. 감독이 된 후에도 바르셀로나 B팀과 A팀만 지도했다.

반면 라울은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샬케04로 이적했고 2시즌 동안 98경기를 뛰며 40골을 넣었다. 비교적 최근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얻은 정보를 과르디올라가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사람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온 점도 라울을 코치로 원하는 이유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에도 유스시절부터 함께 지냈던 티토 빌라노바를 코치로 선임한 바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의 에이전트인 호세 마리아 오로빅은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독일에서 스페인 축구의 상징인 과르디올라와 라울이 결합할 여지는 남아있다.

[사진 = 라울 ⓒ 샬케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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